증평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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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산천

증평군 산천

삼기천(三岐川)

삼기천은 좌구산에서 발원하여 사곡교에서 보강천에 합류하기까지의 길이 13.5km 하천을 말한다. 이 하천은 증평군에서 가장 긴 하천으로 수질이 좋고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삼기천과 관련된 기록은 『여지도서(輿地圖書)』(영조 36년, 1760년 이후)의 지도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때에 삼기천은 ‘증자천(曾子川)’으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대동지지(大東地志)』(고종 원년, 1865)에 유일하게 기록돼 있다. 이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증자천출초현서유왕현전과송오리현수입우반탄지하류(曾子川出椒峴西流往縣前過松五里峴水入于磻灘之下流)”. 즉 “초정고개 서쪽에서 발원하여 청안현 앞으로 흘러내려, 송오리고개를 지난 후 송오리고개에서 발원한 물과 합류하여 반탄천으로 흐른다.”라는 뜻이다.

삼기천의 이름은 마을마다 다르다. 그 마을의 이름을 따서 불러왔기 때문이다. 발원지에서 율리 저수지 밑까지는 ‘삼기천(三岐川)’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율리저수지 밑에서 죽리 초등학교까지는 ‘장천(長川)’ 혹은 ‘장내천(長內川)’이라고 부른다. 또한 죽리초등학교에서 사곡교까지는 ‘증자천(曾子川)’ 혹은 ‘증천내(曾川-)’로 부른다.

삼기천의 어원은 ‘세 갈래로 흐르는 내’라는 뜻이다. 즉 『대동지지(大東地志)』의 기록대로, ‘초정고개’ 서쪽에서 발원한 물줄기, ‘송오리고개’에서 발원한 물줄기, 반탄천의 세 갈래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