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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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산천

증평군 산천

보강천(寶崗川)

보강천은 증평군의 중심 하천이다. 즉 증평 중심부를 동,서로 구분하면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른다. 보강천은 괴산군 사리면 백마산과 보강산(寶崗山)에서 발원한 부석천(浮石川), 도안면 연암산에서 발원한 연암천(硯岩川)이 합류하여 만들어진 하천이다. 이 하천은 도안면 삼거리에서 청원군 북이면 석성리에 흐르고 있는 미호천(美湖川)까지의 길이 12.5km를 말한다.

보강천(寶崗川)의 명명(命名)은 1927년 조선총독부가 공포한 「조선하천령(朝鮮河川令)」에 의해 정해졌으며, 총독부고시 제139호를 통해 보강천의 기점은 괴산군 증평면과 도안면의 경계이고, 종점은 미호천으로 금강(錦江)의 제2지천으로 지정되었다. 보강천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여지도서(輿地圖書)』,『대동지지(大東地志)』,『충청도읍지(忠淸道邑誌)』,『호서읍지(湖西邑誌)』에 반탄천(磻灘川)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재현서이십칠리기원유삼일출진천현북일출음성현박이현일출좌구산유입청주오근진(在縣西二十七里其源有三一出鎭川縣北一出陰城縣朴伊峴一出坐龜山流入淸州吳根津)”. 즉 “반탄천은 청안현 서쪽 27리에 있다. 발원지는 3곳이다. 하나는 진천현 북쪽에서 발원하고, 하나는 음성현 박이고개에서 발원하며, 하나는 좌구산에서 발원하여 청주 오근진으로 유입된다.”라는 뜻이다.

보강천은 옛날부터 증평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증평을 거처 간 사람들에게 애환과 추억을 만들어준 증평의 젖줄이다. 1970년대 이전까지는 물장구치고 물고기 잡으며 뛰어 놀던 곳이며, 7월 백중(百中) 날이면 백사장에서 씨름과 그네뛰기 등 민속놀이와 난장(亂場)이 있었던 곳이다. 또한 37사단이 증평에 주둔하면서 증평을 거처 간 훈련 장병들의 고된 훈련을 씻는 ‘요단강다리’의 추억을 오래도록 가슴 깊이 간직케 하는 명소였다.

1990년대 이후부터는 꽃과 나무들의 식재된 자연공원과 테니스장,롤러스케이트장,잔디축구장,게이트볼장 등 체육공원이 개발되어 한층 증평군민의 품으로 다가왔다. ‘보강천’이란 이름은 발원지 중의 하나인 ‘보강산’에서 유래된 것이다. 보강산은 글자 그대로, ‘보물이 되는 산봉우리’라는 뜻이다